태강자평명리살아온 방식
기묘일주는 봄비 내린 뒤 화단의 부드러운 흙이 풀뿌리 사이에 얹혀 있는 자리입니다. 남의 기준과 시선을 먼저 읽고 거기에 맞추느라 정작 자기 몫을 뒤로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소심해서가 아니라 일지 편관이 안에서 끊임없이 점검하기 때문입니다. 병의 자리가 주는 감수성 덕분에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알아채지만, 같은 감수성이 자기 안으로도 향해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태강 · 남을 먼저 살피는 습관이 약점처럼 느껴졌다면, 그것은 흙이 풀을 받치는 방식이지 결함이 아닙니다.

